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중에도 유럽의 축구 클럽팀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바쁘게 움직였다. 각 클럽팀은 다가오는 시즌을 훌륭하게 치러내기 위해 자신들의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최적의 선수를 선택하여 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쳤고 또한 클럽팀의 미래를 위해 숨어 있는 유망주들을 찾아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정보를 수집하는데 열을 올리기도 하였다.

또한 수많은 축구 선수들은 이런 클럽팀들에 따라 이적 혹은 임대로 팀을 옮기며 여름 이적시장을 한껏 달구고 있다. 한편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에서는 수년 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그곳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빅리그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이후 변방리그로 향한 후 그곳에서 와신상담의 자세로 재도약을 노린 끝에 올여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선수들이 있다.

그렇다면 올여름 변방리그에서 빅리그로 복귀하는 데 성공한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1. 마우로 보셀리 (Mauro Boselli, Wigan Athletic FC)

▲ 사진 : www.skysports.com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인 보카 주니어스 유스팀 출신으로서 2003년 많은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던 마우로 보셀리는 200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 CF에 입단하며 유럽의 빅리그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보셀리는 말라가에서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출전하지 못한 채 1년 동안 2군 팀에만 머물렀고 또한 그곳에서마저 3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기대에 어긋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셀리는 이후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 지 1년 만에 자신의 친정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하며 아르헨티나 리그로 돌아갔고 이후 그는 그곳에서 두 시즌 동안 총 44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어린 시절 보여주었던 잠재력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뒤 2008년 보카 주니어스에서 에스투디안테스로 이적하였다. 보셀리는 에스투디안테스에 입한한 후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그곳에서 뛴 두 시즌 동안 총 57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2009년에는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10년 아르헨티나 후기리그에서도 팀을 2위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13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남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애슬래틱 FC는 아르헨티나 리그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인 보셀리를 지난 6월 750만 유로 (약 115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하였으며 보셀리는 위건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메라리가를 떠나 남미로 돌아간 지 4년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하게 되었다.


2. 마우리시오 피니야 (Mauricio Ricardo Pinilla Ferrera, US Palermo)

▲ 사진 : www.raisport.rai.it


칠레의 CF 우니버시다드 칠레 유스팀 출신으로서 18세의 어린 나이이던 2002년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마우리시오 피니야는 그곳에서 총 39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리며 남미 최고의 유망주 스트라이커로 떠오르며 전 유럽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후 피니야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03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 밀란에 입단한다. 하지만 피니야는 그곳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AC 키에보 베로나로 이적하였고 그는 그곳에서마저 5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이탈리아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2004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로 이적하였다.

피니야는 스포르팅에 입단하며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스포르팅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하지만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그곳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어졌고 결국 라싱 산탄데르, 하츠, 우니버시다드 칠레 등에서 임대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이후 피니야는 2008년 자신이 잠시 임대 생활을 보내기도 했던 스코틀랜드의 하츠 FC에 입단하며 부활을 노리지만 그는 그곳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그곳에서 단 6개월만 활약한 후 스코틀랜드 무대를 떠났다. 이후 피니야는 CR 바스코 다 가마, 아폴론 리마솔 등에 입단하지만 그는 각각 그곳에서 모두 한자릿수 경기 출장에 그치며 오래 머물지 못하다가 지난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B의 US 그로세토 FC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떠난 지 5년 만에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그로세토에 입단한 피니야는 지난 시즌 총 24경기에 출전하며 2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며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피니야는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보여준 놀라운 활약 덕분에 지난 6월 세리에 A의 US 팔레르모에 입단하며 26세의 나이에 빅리그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과연 프로에 데뷔한 이후 총 12곳의 클럽을 떠돌았던 저니맨 피니야가 팔레르모에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필리페 올리베이라 (Filipe Vilaca Oliveira, Parma FC)

▲ 사진 : www.scbraga.pt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인 FC 포르투 유스팀 출신으로서 18세의 나이이던 200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FC에 입단하였을 뿐 아니라 2003년 19세 이하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하였던 필리페 올리베이라는 어린 시절 포르투갈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첼시에서 단 5번의 리그 경기에만 출전한 채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마리티무 등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 했으며 결국 2006년 자신이 임대를 와 있던 마리티무로 완전 이적되며 포르투갈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마리티무와의 완전 이적이 성사된 이후 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하며 총 24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레이종스 SC를 거쳐 2008년 SC 브라가에 입단하였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브라가에 입단한 첫 시즌에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단 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치며 또다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총 17경기에 출전해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브라가가 리그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하였다. 한편 미드필더진 보강을 노리고 있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파르마 FC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올리베이라를 영입하였으며 올리베이라는 잉글랜드를 떠나 포르투갈 리그로 돌아온 지 5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하게 되었다.


4. 옐레 반 댐 (Jelle Van Damme, Wolverhampton Wanderers FC)

▲ 사진 : www.standaard.be


벨기에의 KSC 로케른 유스팀 출신으로서 2001년 KFC 헤르미날 비에르스초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옐레 반 댐은 그곳에서 단 7경기에만 출전한 뒤 가능성을 인정받아 2002년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인 AFC 아약스에 입단하였다. 이후 반 댐은 그곳에서 두 시즌동안 활약하며 총 18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고 특히 2003 - 04 시즌에는 아약스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기도 하였다.

이후 반 댐은 20세의 어린 나이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2004년 그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해있던 사우스햄튼 FD에 입단하였다.

하지만 반 댐은 그곳에서 단 6번의 1군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을뿐 잉글랜드에서 보낸 대부분의 시간을 2군 팀에서 보내야만했으며 2005년 임대 입단하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에서도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빅리그에서 수많은 좌절을 겪어야만 했던 반 댐은 2006년 RSC 안더레흐트로 이적하며 빅리그를 떠나 벨기에 리그로 돌아갔다. 하지만 반 댐은 벨기에 리그로 돌아온 후 부활에 성공했으며 그는 그곳에서 네 시즌 동안 총 110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반 댐은 안더레흐트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팀에게 네 번의 우승컵을 안겼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총 22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안더레흐트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는 300만 유로 (약 45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벨기에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지난 4년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반 댐을 영입했으며 반 댐은 울버햄튼과 3년 계약 (옵션에 따라 1년 연장 가능)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떠난 지 4년 만에 그곳으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하게 되었다.


5. 아드리아누 (Adriano Leite Ribeiro, AS Roma)

▲ 사진 : www.gazzetta.it


브라질의 플라멩고 유스팀 출신으로서 2000년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하였으며 프로에 데뷔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어린 시절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아드리아누는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클럽인 인테르 밀란에 입단했다.

아드리아누는 세리에 A에 입성한 이후 피오렌티나와 파르마에서 임대생활을 보내며 세리에 A에서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하였고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인테르 밀란에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히 훌륭한 활약을 이어나가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8시즌 동안 총 235경기에 출전해 104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드리아누는 그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에 시달리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 무절제한 생활을 일삼았으며 결국 2008년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파울루로 임대를 떠나기도 하였었다. 이후 아드리아누는 6개월간의 상파울루 임대생활을 마친 후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하의 인테르 밀란으로 복귀하였고 그는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한 초반 그전과는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이후 다시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그는 지난해 ¨축구가 싫어졌다¨라는 말과 함께 인테르 밀란과 계약을 해지하고 브라질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아드리아누는 브라질로 돌아간 이후 자신의 친정팀인 플라멩고에 입단하였고 그는 지난 시즌 총 3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하는 등 안정된 기량을 되찾는데 성공하였고 이후 아드리아누는 다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끊임없이 내비친 끝에 지난 6월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고 있던 AS 로마와 500만 유로 (약 75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아드리아누는 AS 로마로의 이적이 확정된 직후 ¨브라질에서 다시 행복해지는 데 성공했으며 나는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졌다. 또한 나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으며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 내 가치를 입증해 내겠다.¨라고 말하며 빅리그에서 꼭 부활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아드리아누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선수들은 모두 어린 시절 빅리그에 진출하였다가 혹독한 실패를 경험한 뒤 올여름 빅리그에 다시 입성하며 수년 만에 빅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다. 또한 아드리아누는 지난해 이탈리아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가 버렸을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그의 선수 경력이 끝났다고 보았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는 브라질에서 부활하는 데 성공하며 올여름 빅리그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였다. 

과연 이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 빅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면서 한편으론 이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 빅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어 축구팬들에게 드라마나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해 주길 기대해 본다.

 

2010.07.17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