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소위 유럽의 빅리그라고 불리는 리그들은 그 명성답게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부와 명예 그리고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빅리그의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같은 국가에서 활약하고 있음에도 1부리그와는 전혀 다른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언젠가는 빅리그에서 활약하겠다는 목표 속에 빅리거 못지않은 열정과 패기로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에서는 유독 지난 시즌 빅리그의 하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올여름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지난시즌 2부리그에서 보여준 훌륭한 활약 덕분에 올여름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1. 저메인 벡포드 (Jermaine Paul Beckford, Everton FC)

▲ 사진 : www.mirror.co.uk


지난 시즌 잉글랜드의 3부 리그인 리그 1에 소속되어 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총 52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뜨리며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저메인 벡포드는 지난 5월 에버튼 FC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부터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편 지난 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3부리그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데 주연으로 활약했던 벡포드는 첼시 FC 유스팀 출신이지만 그곳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2003년 아마추어 팀이나 다름없던 윌드스톤 FC에 입단해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벡포드는 그곳에서 세 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고 이후 2006년 그 당시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해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벡포드는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해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팀이 3부리그로 강등된 2007년부터 리즈 유나이티드로 복귀해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벡포드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뛴 첫 시즌 총 47번의 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해 3부리그 최고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후 벡포드는 2008 - 09 시즌에는 42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렸으며 지난 시즌에는 앞서 밝혔듯이 52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하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뛴 세 시즌 동안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한편지난 시즌 FA컵을 통해 스타로 떠오르며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벡포드는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강력하게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했으며 벡포드의 소속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그와의 계약을 모두 해지하며벡포드를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주었고 결국 벡포드는 에버튼과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 레오나르도 우요아 (Jose Leonardo Ulloa, UD Almeria)

▲ 사진 : www.elpais.com


지난 시즌 스페인의 2부 리그인 세군다 디비전의 CD 카스테얀에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우요아는 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세군다 B로 강등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총 3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며 4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렸던 2008 - 09 시즌에 이어 변함없이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에 우요아는 올여름 지난 시즌 카스테얀에서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아 스페인의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 속해있는 UD 알메리아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부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한편 188cm의 신장에 공중볼 장악 능력과 거친 몸싸움이 장점인 우요아는 2002년 그 당시 아르헨티나 2부리그에 속해있던 코모도로 리바다비아에서 프로에 데뷔하였다. 이후 우요아는 2005년 산 로렌조에 입단하며 아르헨티나 1부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그는 그곳에서 두 시즌 동안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하며 총 32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으며 특히 2007년에는 산 로렌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기도 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우요아는 아르세날 데 사란디와 올림포에서 잠시 동안 활약하다가 2008년 여름 그 당시 스페인 세군다 디비전 소속이던 CD 카스테얀에 입단하며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 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우요아는 앞서 밝혔듯이 스페인에서 맞은 첫 시즌부터 16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난 시즌에도 거의 대부분의 팀 동료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과연 올 시즌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빅리그에 서게 된 우요아가 카스테얀에서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알렉스 피나르디 (Alex Pinardi, Cagliari Calcio)

▲ 사진 : www.gazzetta.it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의 모데나 FC에서 활약하며 총 2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알렉스 피나르디는 올여름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칼리아리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드디어 세리에 A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였다.

한편 어린 시절 이탈리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각 연령대별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었던 알렉스 피나르디는아탈란타 BC 유스팀 출신으로서 1997년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하였다. 이후 피나르디는 아탈란타에서 2004년까지 활약하며 총 100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여 15골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후 피나르디는 2004년 아탈란타의 라이벌 팀이던 US 레체로 이적하였다. 피나르디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레체에 입단하지만 그는 2006년 자신의 소속팀이던 레체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그해 세리에 B에 속해있던 모데나 FC에 입단했다. 피나르디는 모데나에 입단한 이후 그곳에서 뛴 네 시즌 동안 85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였으며 부상으로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2007 - 08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한편 어린 시절 이탈리아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피나르디는 이번 칼리아리 이적을 통해 팀의 주전 선수를 넘어 국가대표 데뷔를 희망 한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


4. 안토니오 도블라스 (Antonio Doblas Santana, Real Zaragoza)

▲ 사진 : www.marca.com


지난 시즌 스페인 세군다 디비전의 SD 우에스카 소속으로 총 29번의 리그 경기에 출장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토니오 도블라스는 지난 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사라고사와 2년 계약 (옵션에 따라 1년 연장 가능)을 체결하며 프리메라리가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 시즌 시작 전 사라고사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겪은 지1년 만에 사라고사로 다시 복귀하게 된 도블라스는 레알 베티스 유스팀 출신으로서 1999년 2군 팀으로 승격된 이후 수년간 그곳에 머물다가 2004년 헤레스 CD로 임대를 떠나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도블라스는 2004년 여름 베티스로 복귀해 그해부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그는 이후 세 시즌 동안 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총 75경기에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도블라스는 2007 - 08 시즌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며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고 결국 그 시즌이 끝나고 그해 프리메라리가에서 18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되었던 사라고사로 이적했다. 이후 도블라스는 사라고사에 입단한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점차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였고 결국 그해 사라고사는 프리메라리가로의 승격에 성공했지만 도블라스는 방출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다.

이후 도블라스는 그리스를 거쳐 우에스카에 입단했으며 그는 지난 시즌 그곳에서 29경기에 출장해 안정적인 모습으로 훌륭한 활약을 보인 덕분에 올여름 골키퍼 보강이 시급하던 사라고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2008년 이후 2년 만에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글에서 소개한 선수 중 레오나르도 우요아와 저메인 벡포드는 올여름 빅리그의 클럽팀에 입단함으로써 자신의 축구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빅리그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 선수들은 비록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처럼 프로 데뷔 때부터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최고의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진 못했지만 이들은 빅리그의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면서도 언젠가는 빅리그에 진출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 올여름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아 빅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 알렉스 피나르디와 안토니오 도블라스는 한때 빅리그에서 소위 잘 나가는 선수들이었지만 이후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빅리그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비록 하부리그로 밀려났지만 그곳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내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결국 올여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하게 되었다.

과연 빅리그보다 열악한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올여름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이 선수들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2010.07.21 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