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이란 중국 위나라 때 죽림칠현의 한 명인 혜강의 아들 혜소로 부터 유래된 고사성어로 무리 지어 있는 닭 가운데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있는 뛰어난 한 사람을 이르는 고사성어다.

 

그런데 올 시즌 유럽 축구를 보면 소속팀이 강등권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군계일학이란 고사성어와 절묘하게 일치하는 유망주들이 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1. 요십 드르미치 (Josip Drmic, FC Nurnberg)

 

▲ 사진 : www.t-online.de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뉘른베르크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수비수인 페어 닐손일 정도로 부족한 공격력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올 시즌 또한 팀 전체적으로 보면 29라운드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클럽팀 중 최소 득점 3위에 머물며 여전히 득점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팀이 리그 중위권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하였던 탄탄한 수비력마저 사라지며 2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리그 17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지난여름 스위스의 FC 취리히를 떠나 뉘른베르크에 입단하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요십 드르미치는 부진한 팀 속에서도 홀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그는 현재까지 총 28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며 뉘른베르크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또한 29라운드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골 결정력이 장점이며 1992년생으로 올해 21세의 어린 유망주인 드르미치는 이런 활약 덕분에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아스날과 드르미치와의 사전계약설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물론 사전계약설은 드르미치 본인이 나서 부정하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와 동시에 ¨모든 선수는 아스날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라는 말을 함께 하며 아스날로의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편 드르미치는 지난여름 뉘른베르크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입단했지만, 팀이 1부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저렴한 금액의 바이아웃조항이 존재하고 있어 만약 뉘른베르크가 강등당할 경우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 혜성처럼 등장한 드르미치를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 스티븐 코커 (Steven Caulker, Cardiff City)

 

▲ 사진 : www.football365.com

대한민국의 자산인 김보경 선수의 소속팀이기도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카디프시티는 올 시즌 초반 맨체스터 시티를 꺾기도 하는 등 승격팀으로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팀 안팎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현재 리그 19위에 머물며 2부리그에서 승격한 지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시즌 중반 빈센트 탄 구단주가 말키 멕케이 감독을 해고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카디프의 지휘봉을 맡겼지만 카디프시티는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가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1991년생의 어린 유망주 수비수인 스티븐 코커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랭킹 55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빛내고 있다.

 

191cm의 신장에 뛰어난 피지컬과 헤딩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 스티븐 코커는 올 시즌 현재까지 단 한 번의 리그 경기도 거르지 않고 33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의 수비를 이끌었으며, 수비수로는 많은 5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는 등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코커의 소속팀은 강등 위기에 놓여있지만 팀 내에서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코커 본인은 지난 2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코커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과 과거 스완지에서 코커와 함께 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 등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3. 피에르-미셀 라소가 (Pierre-Michel Lasogga, Hamburger SV)

 

▲ 사진 : www.football365.com

지난 시즌까지 대한민국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이었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에만 두 번이나 감독이 교체되었으며 지난 시즌 7위였던 리그 순위는 올 시즌 29라운드 현재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리그 순위가 말해주듯 시즌 내내 함부르크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피에르-미셀 라소가는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 헤르타 BSC를 떠나 함부르크에 임대 입단했던 피에르 미셀 라소가는 올 시즌 리그 8라운드 경기였던 뉘른베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현재까지 총 19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89cm의 신장에 제공권 장악력과 뛰어난 중거리 슛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최고의 이적 선수 3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함부르크의 희망'피에르 미셀 라소가는 올 시즌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달 독일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하는 등 22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다.

 

 

4. 알베르토 팔로스키 (Alberto Paloschi, A.C. Chievo Verona)

 

▲ 사진 : www.gazzetta.it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키에보 베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에우제니오 코리니 감독 대신 쥐세페 산니노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하지만 이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는데 키에보는 리그 초반 9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부진을 보이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이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키에보 운영진은 발 빠르게 쥐세페 산니노 감독을 해고하고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코리니 감독을 다시 불러들여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지만 32라운드 현재 강등권에 불과 승점 2점 앞선 리그 16위에 머물러있어 여전히 강등 걱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키에보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빈곤한 공격력을 들 수 있는데 현재까지 키에보가 리그에서 기록한 26골은 리그 최하위 카타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1990년생의 어린 유망주 공격수인 알베르토 팔로스키는 홀로 키에보의 공격을 이끌며 현재까지 총 28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코리니 감독으로부터 팀이 강등권을 탈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183cm의 신장에 빠른 스피드와 골문 앞에서의 위치 선정능력이 장점인 팔로스키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세리에 A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올 시즌 소속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내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공격력 보강을 노리는 세리에 A의 중상위권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5. 알렉산드루 막심 (Alexandru Maxim, VfB Stuttgart)

 

▲ 사진 : www.sueddeutsche.de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적인 강팀으로 매 시즌 리그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유로파리그에 2년 연속으로 출전 중이었던 VfB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현재 리그 16위 함부르크에 골득실로 앞서며 강등권 바로 위 순위인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동안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감독을 두 번이나 교체했음에도 시즌 종료가 다가오는 현재까지 뚜렷한 반전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1990년생의 어린 유망주인 '루마니아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알렉산드루 막심은 시즌 내내 훌륭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했던 막심은 그해 총 16번의 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분데스리가 적응에 애를 먹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막심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적응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현재까지 총 25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 부분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떠오른 알렉산드루 막심은 현재 도르트문트,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어 슈투트가르트가 올 시즌 1부리그 잔류에 실패할 경우 그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유럽 무대 출전이 가능한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2014.04.11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