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 경기란 원래 영국의 더비(Derby)란 도시를 연고로 하고있는 축구팀인 세인트피터스와 올세인트, 두팀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했던 경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후 프로스포츠에서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고있는 팀끼리 경기를 할때 사용하던 용어였으나 요즘은 지역을 떠나 강팀들끼리의 라이벌전에도 더비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로는 어떤 경기들이 있을까?

1. 엘 클라시코 (El Clasico)

▲ 사진출처 : www.fcbarcelona.com



세계 최고의 더비 경기라고 불리는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말한다.엘 클라시코의 원래 의미는 `전통의 대결` 이라는 뜻으로 이 두팀의 경기는 카스티야와 카탈루냐 라는 지역적, 역사적,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경기로써 이 두 지역의 축구팬들은 엘 클라시코 경기가 있는날이면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부어 자신의 팀을 응원한다.

과거 히딩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에서 경질될때 엘 클라시코의 패배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기도 할만큼 중요한 경기로 여겨진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이 꼭 한번쯤은 실제로 보고싶어하는 경기로 꼽힌다.

역대 엘 클라시코의 성적은 154전 68승 27무 59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있다.

2. 레즈 더비 (Reds Derby)

▲ 사진출처 : www.manutd.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FC의 경기를 말한다. 두팀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상징으로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두팀의 지역적인 특성상 노스웨스트 더비 라고 불리기도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경기중 매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기이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양팀의 팬들은 서로에게 인간적인 모욕을 주며 경멸하듯이 서로를 바라본다. 팬들이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에서도 최고의 거친 응원전을 보여주는 경기다.

한편 레즈 더비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낮12시경에 치뤄지는데 그 이유는 3시 이후에 경기를 할경우 팬들이 술을먹고 난동을 부릴 수 있다는 영국 경찰의 뜻에 따른것이라고 한다.

3. 밀라노 더비 (Milano Derby)

▲ 사진출처 : www.acmilan.com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팀인 AC밀란과 인테르의 경기를 말한다. 스페인의 엘 클라시코와 함께 세계2대 더비로 꼽히기도 한다. 이 두팀은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고, 같은 경기장을 쓰며 오랜세월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였다.

인테르는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주세페 메아차의 이름을 따서 밀라노의 경기장을 주세페 메아차라 부르고 AC밀란은 인테르의 영웅의 이름을 자신들은 부를수 없다며 산 시로 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밀라노 더비는 다른 유명한 더비와는 다르게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는것으로도 유명하다.


4. 올드 펌 더비 (Old Firm Derby)

▲ 사진출처 : www.celticfc.net



스코틀랜드의 모든 타이틀을 독식하는 두팀인 셀틱 FC와 레인저스 FC의 경기를 말한다. 올드 펌 더비는 두팀이 글래스고 라는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것 이외에 개신교팬과 천주교팬의 싸움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올드 펌 더비는 항상 거친 반칙과 수 많은 카드가 나왔었고 더비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 밖에서는 어김없이 팬들의 난투극이 발생했었다. 요즘들어 과격성이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최근 10년간 올드 펌 더비가 있던날 경기장 주변에서 8명이 사망하였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렇게 앙숙인 두팀의 팬이 하나로 뭉칠때가 있는데 그때는 바로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경기를 하는날이다.

5. 레비어 더비 (Revier Derby)

▲ 사진출처 : www.borussia-dortmund.de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샬케 04의 경기를 말한다. 연고는 다르지만 같은 베스트팔렌 지방의 팀들이 붙는다고 해서 베스트팔렌 더비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더비중에 가장 열정적인 더비로 평가받는다.

전통적으로 샬케 04는 기술축구를 구사하고, 도르트문트는 조직력을 중요시하는 축구를 하는 이유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레비어 더비가 있는날이면 경기장은 항상 6만명이 넘는 관중들로 가득 채워진다.

6. 이스탄불 더비 (Istanbul Derby)

▲ 사진출처 : www.galatasaray.org



″세계에서 가장 큰 더비″ 라고 불리는 이스탄불 더비는 터키의 명문팀인 갈라타사라이 SK와 페네르바체 SK의 경기를 말한다. 요즘들어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하긴 하지만 터키에서는 더비라는 단어가 이 경기를 뜻할정도로 이스탄불 더비는 터키인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이스탄불 더비는 계급적인 특성도 가지고 있다. 중산층을 대표하는 갈라타사라이 SK와 노동자층을 대표하는 페네르바체 SK의 경기는 가끔 스포츠로 끝나지 않고 계급간의 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7. 수페르클라시코 (El Superclasico)

▲ 사진출처 : football-wallpaper.com



남미 최고의 더비로 평가받는 수페르클라시코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두팀인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경기를 뜻한다. 수페르클라시코는 지역적인 문제 이외에도 `빈부`의 다툼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보카 주니어스는 주로 노동자들이 살고있는 ″보카″ 지역에 기반을 두고있고, 리버 플레이트는 부유층이 살고있는 ″누녜스″ 지역에 기반을 두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팀은 서로를 닭과 돼지로 비유하며 조롱하곤한다. 그 예로 카를로스 테베즈가 보카 주니어스의 선수로 있을때 수페르클라시코에서 골을 성공시킨후 리버의 팬들을 조롱하는 닭날개를 퍼덕이는 세레모니를 한 후 퇴장을 당한적이 있다.

영국의 옵서버는 ″죽기전에 꼭 봐야 할 50가지의 스포츠 이벤트″중 수페르클라시코를 첫번째로 꼽기도 하였다. 역대 전적은 보카 주니어스가 121승 102무 105패로 앞서고 있다.


이밖에 유명한 더비로는 좌-우 의 대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로마더비 (SS 라치오 - AS로마), 잉글랜드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두팀이 맞붙는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 FC - 에버튼 FC), 세르비아 내전속에서 만들어진 파티잔 - 레드스타의 더비가 있다.

2009.07.03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