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이뤄내고 싶은 목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편 일반 선수들은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단 한번도 경험하기 힘들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어떤 이들은 선수의 자리에서, 그리고 감독의 자리에서 모두 경험해본 이들이 있다.

1. 미구엘 무뇨스 (Miguel Munoz, Spain)

▲ 사진출처 : www.time.com



미구엘 무뇨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초의 인물이다. 임페리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라싱 산탄데르, 셀타 비고에서 활약한 후 1948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 후 무뇨스는 195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총 223경기를 뛰며 23골을 기록했고, 56-57 시즌과, 57-58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당시는 유로피언컵) 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은퇴 후 그는 1960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취임하여 푸스카스, 디 스테파노의 활약을 앞세우며 감독 생활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미구엘 무뇨스는 197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9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하였고 1965-66 시즌때는 자신의 감독생활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2.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Giovanni Trapattoni, Italy)

▲ 사진출처 : www.figc.it



2002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상대였던 이탈리아의 감독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지오바니 트라파토니는 AC밀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1959년 AC밀란에 입단하여 1971년까지 뛰었으며 총 27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였다. 트라파토니는 이 기간동안에 1962-63 시즌과 1968-69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당시는 유로피언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특히 1962-63 시즌의 우승은 AC밀란은 물론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선수생활을 은퇴한 후 1974년 AC밀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6년 유벤투스 감독을 맡으며 1986년까지 유벤투스의 감독직을 수행하며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뤄냈었고 특히 1984-85 시즌때는 유벤투스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 요한 크루이프 (Hendrik Johannes Cruijff, Netherlands)

▲ 사진출처 : www.knvb.nl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한명인 요한 크루이프는 네덜란드의 명문팀인 아약스 유스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1964년 프로에 데뷔하여 1973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하면서 리그 기준으로 총 240경기 190골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1970-71 시즌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당시는 유로피언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73년을 끝으로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옮겨 1978년까지 활약하며 리그 기준으로 총 143경기에서 48골을 기록했었고 이적한 첫 시즌이었던 73-74 시즌에는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하였었다.

이후 그는 미국을 거쳐 페예노르트에서 선수생활을 은퇴하였다. 크루이프는 은퇴 후 1986년 아약스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하였고 1988년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1996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으며 1991년부터 4년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고, 특히 91-92 시즌때는 팀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당시는 유로피언컵) 우승컵을 차지하였었다.

4. 카를로 안첼로티 (Carlo Ancelotti, Italy)

▲ 사진출처 : www.chelseafc.co.uk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파르마 유스팀을 거쳐 그곳에서 프로데뷔를 한 카를로 안첼로티는 AS로마에서 10년간 활약한 후 1987년 AC밀란에 입단하였다. 안첼로티는 AC밀란에서 1992년까지 뛰면서 리그 기준으로 총 112경기에 출전하여 10골을 기록하였었다.

특히 그는 1988-89 시즌과 89-90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당시는 유로피언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안첼로티는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후 1995년 레지나 칼초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하여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쳐 2001년 AC밀란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첼로티는 첼시로 자리를 옮긴 올해까지 AC밀란의 감독으로 활약하며 리그우승은 한번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2002-03 시즌과 2006-07 시즌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만들어냈었다.

5. 프랑크 레이카르트 (Franklin Edmundo Rijkaard, Netherlands)

▲ 사진출처 : www.reuters.com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1980년 네덜란드의 명문팀인 아약스에서 프로데뷔를 하였다. 그곳에서 1987년까지 활약하며 3번의 리그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이후 스포르팅 (이곳에서는 단 한경기도 뛰지 않음), 레알 사라고사를 거쳐 1988년 AC밀란에 입단하였다. 레이카르트는 AC밀란에서 1993년까지 뛰며 같은 국적의 동료들인 반 바스텐, 굴리트 그리고 앞서 소개된 안첼로티등과 함께 팀을 전성기로 이끌며 2번의 리그우승과 2번의 (88-89 , 89-90) 챔피언스리그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1993년 그는 자신의 친정팀인 아약스로 돌아가는데 레이카르트는 1994-95 시즌, 자신의 선수생활 마직막 경기였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을 1 : 0 으로 꺽으며 또 한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은퇴후 레이카르트는 1998년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스파르타 로테르담을거쳐 2003년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2008년까지 활약했다.

이 기간동안 레이카르트는 팀을 2번 (04-05 , 05-06) 리그우승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05-06 시즌에는 아스날을 2:1로 꺽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6. 호셉 과르디올라 (Josep Guardiola Sala, Spain)

▲ 사진출처 : www.reuters.com



카탈루냐 토박이인 호셉 과르디올라는 FC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을 거쳐 1990년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하였다. 그는 200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팀을 6번이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1991-92 시즌때는 앞서 소개한 요한 크루이프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었다.

이후 브레시아, 로마, 알 알리, 시날로아에서 활약한 후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과르디올라는 2007년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하였고 2008년 레이카르트 감독의 후임으로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에 취임하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해 선수와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여섯번째 인물이 되었다.

2009.07.2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