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뉴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면서 무려 2억 5천만 유로 (약 4,500억원)를 투자하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카, 알바로 아르벨로아, 라울 알비올, 카림 벤제마사비 알론소 등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뉴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면서 지출한 2억 5천만 유로를 충당하고, 포화상태인 선수단을 정리하기 위해 기존의 스타 선수들을 방출하였다.

그렇다면 올여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갈락티코 정책에 의해 마드리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1. 미첼 살가도 (Miguel Angel Salgado Fernandez, Spain)

▲ 사진 : www.rovers.premiumtv.co.uk


셀타 비고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1995년 그곳에서 프로에 데뷔하여 1996 - 97 시즌 살라망카에서 임대생활을 한 후, 셀타 비고로 돌아와 1999년까지 오른쪽 윙백으로 92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그 당시 스페인 최고의 오른쪽 윙백 유망주로 평가받던 미첼 살가도는 199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

살가도는 레알에 입단한 이후 지난시즌까지 총 253번의 리그경기에 출전하였으며, 2000년대 초갈락티코 1기를 이끌기도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다. 그러나 살가도는 30대로 들어서면서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올여름 팀이 뉴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며 더 많은 경쟁자들을 영입하여 벤치에도 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레알 운영진은 살가도와 계약을 중도 해지하며 그를 퇴출하였고, 살가도는 중동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프리미어리그의 블랙번에 입단하며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2. 가브리엘 에인세 (Gabriel Ivan Heinze, Argentina)

▲ 사진 : www.om.net


1996년 아르헨티나의 뉴웰스 올드 보이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1997년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페인의 바야돌리드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으며 이후 파리 생제르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왼쪽 윙백으로 이름을 날렸던 가브리엘 에인세는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였다.

에인세는 레알에 입단한 이후 첫 시즌에 26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을 위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여름 팀의 개혁을 원하던 레알 운영진에 의해 방출 명단에 포함되며 결국 프랑스의 마르세유로 이적하였다.

호날두와 가장 친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지기도 한 에인세는 결국 호날두와 호흡을 맞춰보지도 못한채 올여름 마드리드를 떠나야만 했다.


3. 알베르토 부에노 (Alberto Bueno, Spain)

▲ 사진 : futbol.pucela.net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인 알베르토 부에노는 2005 - 06 시즌 유스팀에서 한 시즌 동안 37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스페인 전역에 알린다. 부에노는 유스팀에서의 놀라운 활약 덕분에 2006년 레알 마드리드 B팀으로 승격한다.

부에노는 B팀에서 3 시즌 동안 46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고, 2006년 19세 이하 유럽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하는 등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1군에 합류하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에서야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에 데뷔하였다.

부에노는 지난 시즌 총 3번의 1군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었는데 축구팬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부에노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뉴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며 수많은 스타들을 영입함에 따라 부에노는 더이상 레알에서 기회를 잡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올여름 프리메라리가 중하위권 팀인 바야돌리드로 이적하였다.


4. 미구엘 토레스 (Miguel Torres Gomez, Spain)

▲ 사진 : www.getafecf.com


13세이던 1998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하여 2005년 레알 마드리드 C팀으로 승격된 후 그 다음 시즌인 2006 - 07 시즌 시작과 함께 B팀으로 승격되었고 그 해, 시즌 중반에 레알 마드리드 1군에 합류하며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미구엘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수비 유망주였다.

양쪽 윙백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토레스는 1군에 합류한 이후 지난시즌까지 총 67경기에 출전하며 비교적 많은 경기에 출전하였지만 올여름 아르벨로아와 알비올 등 스타 수비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지난 세 시즌과 같이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없게 되자 8월 마지막 날, 한때 레알 마드리드 B팀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미첼 감독이 이끄는 헤타페로 이적하였다.


5. 하비에르 사비올라 (Javier Pedro Saviola, Argentina)

▲ 사진 : www.slbenfica.pt


하비에르 사비올라는 1998년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3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4골을 기록하였으며, 2001년 U-20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었다.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후 3시즌 동안 140경기에 출전하여 60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2004년 레이카르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점점 경기 출전 횟수가 줄어들었고 이후 프랑스의 모나코와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에서 임대생활을 전전하다 2007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였다.

사비올라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었지만 그는 2시즌 동안 불과 28경기에만 출전하며 5골을 기록하는것에 그쳤고 결국 올여름 뉴 갈락티코 정책 때문에 자신의 입지가 더 줄어들어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워지자 마드리드보다 좀 더 자주 출전할 수 있는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하였다.


6. 네덜란드 커넥션

▲ 사진 : www.knvb.nl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직에 다시 도전하면서 뉴 갈락티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울 때부터 현지 언론들은 네덜란드 커넥션이 해체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올여름 레알 운영진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던 6명의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방출 명단에 올리고 꾸준히 이적을 추진하였다.

그중에서 반 니스텔루이와 로이스톤 드렌테 그리고 반 더 바르트는 수많은 클럽들로의 이적설이 나왔음에도 결국 레알에 잔류하는데 성공했지만,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아르옌 로벤, 클라스 얀 훈텔라르는 올여름 자신들의 뜻과는 반대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특히 스네이더르와 로벤은 본인과 페예그리니 감독 모두 팀 잔류를 원했지만 레알 운영진에 의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로벤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팀이 나를 방출시켜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 라고 말하면서 레알 운영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였고, 스네이더르 또한 인테르로 이적한 후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를 팀 전력에 포함시킨다고 하였지만 팀 운영진은 나에게 곧 방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고 말하며 인테르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는 구단 수뇌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아르옌 로벤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첫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시즌 첫승을 이끌었고,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밀란 더비에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마드리드를 떠난 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다니 파레호와 조르디 코디나가 헤타페로 이적하였으며 알바로 네그레도는 세비야로, 하비 가르시아는 벤피카로 이적하였고, 크리스토퍼 쇼르히는 쾰른으로 이적하여 이번 시즌부터는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2009.09.02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