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로 미디어법이 통과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이에 관련된 테마주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TN을 비롯해 SBSi, 디지틀조선, ISPLUS등의 종목들이 미디어법 수혜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하고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부분은 이들의 대장주가 바로 iMBC 란 것이다. iMBC는 지난 이틀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다른 미디어법 통과 수혜주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11시 30분 현재 미디어법 통과수혜 테마주 상황



미디어법이 대한민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 수혜주들이 상승하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MBC는 아니다. MBC는 SBS, KBS등 모든 언론이 조용히 입을 닫고 있을때 홀로 미디어 악법을 저지하기위해 몸을 사리지않고 노력했던 언론이다.

그들은 미디어법을 막기위해 뉴스를 통해 악법의 부당함을 알리고, 노조원들은 뉴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등의 제작을 포기하면서까지 파업을 하면서 온몸으로 악법을 막으려고 노력했었다.

 


21일 있었던 MBC 노조의 3차 총파업 출정식 / ⓒ 미디어오늘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MBC에게 미디어법 통과는 당연히 악재이다. 정치적인면을 제쳐두고서 보더라도 MBC는 미디어법으로 전혀 이득을 얻을 수 없다. 미디어법을 통해 방송사가 다매체 구조로 전환되면 현재 광고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방송 사업자가 다수 출현하여 광고시장이 나눠먹기 구조로 바뀌어 버려서 그만큼 수익성도 줄어들게 되어있다.

주식시장의 전문가들은 예전부터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지상파 방송 3사중에 실질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는곳은 SBS가 유일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KBS가 광고수익을 포기할때에 해당 수익의 일정 부분이 SBS에 귀속되고, 지상파의 중간, 간접, 가상광고 등의 허용과 민영미디어랩이 도입되면서 SBS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그 반대로 MBC의 주식이 미디어법 수혜 테마 대장주로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식 관련 미디어들은 MBC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작 내놓은 이유가 미디어법과 관련된 종목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종목이라 그렇다는 것이다. 

주식 전문 언론이란 사람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 MBC의 주식이 오른 이유를 세력들의 무모함 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다. 그들이 자금력이 뛰어난 배짱있고 용감한 세력들인지 아니면 미디어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세력들인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MBC의 주식은 상승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일반투자자들은 이런 세력들의 장난 같은 무모한 행동에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9.07.2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