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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마이클잭슨이 알려준 언론의 무서움.

 

최근 세상을 떠난 마이클잭슨은 때와 장소를가르지않고 많은 사람들의 대화 소재가 된다. 나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주변사람들이 마이클잭슨에 대해 하는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마이클잭슨에 관한 이야기중에서는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듣기 거북한 이야기들도 종종 듣게 된다. 듣기 거북한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곳에서 잠시 있었던적이 있다. 때마침 TV에는 마이클잭슨이 나왔고 어르신들은 마이클잭슨을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왜 마이클잭슨이 죽었다고 온 나라가 이렇게 난리냐? ″ , ″ 자기 얼굴 검은게 싫어서 하얗게 수술한놈에게 무슨 영웅 대접을 한다고 이렇게 TV에 많이 나오냐 ″ 그리고 어렸을때 사진이 나오자 ″ 어릴때 저렇게 검은색의 얼굴이었는데 얼마나 수술을 자주했으면 저렇게 변하냐 ″ 등 듣기 거북한 말씀들을 쏟아내셨다. 난 그분들에게 백반증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밖으로 나왔다. 돌아서서 나오면서 이것저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크게 느낀것은 언론의 무서움이었다.

현재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저 TV나 라디오가 전해주는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 얻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듣기 거북한 말씀을 하셨던 어르신들은 그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마이클잭슨에 악의를 품고 그러했는지 아니면 수준이 떨어져서 그러했는지 그 이유를 따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된 정보가 수 많은 사람들을 세뇌시켜버렸다는것은 분명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문득 나치정권의 `괴벨스`가 생각 났다. 괴벨스는 대중 선동의 대가로 히틀러가 정권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인물이다. 괴벨스는 나치당의 선전장관이 된 후 전국민에게 라디오를 보급했고 그 라디오를 통해 히틀러를 우상화 시켰다. 괴벨스는 ″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엔 의심하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은 믿게 된다.″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말은 현실이 되었었다.


우리는 괴벨스에게 세뇌되어 패전하기 전날까지 자신들의 승리를 믿었던 독일 국민들과, 마이클잭슨이 백반증이 아닌 수술때문에 얼굴이 변했다고 믿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언론의 무서움을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예전과 다르게 의식수준이 높아졌다. 언론에서 왜곡된 정보를 전한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스스로 여과 시킬 수 있는 의식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법이 통과되어 어느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정보를 계속해서 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미래에, 과거 일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마이클잭슨을 오해하고 있듯이 우리도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될 수도 있을것이다.

 

2009.07.14 17:00